[016] 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책 읽는 아빠」의 2022년 열여섯 번째 독서
미국인이 가장 존경한다는 벤저민 프랭클린은 이렇게 말했다. 누구나 피할 수 없는 게 두 개 있다. 세금과 죽음이다. 누구나 태어나면 죽는다. 죽음은 이 세상의 모든 자연 현상 중 가장 공평한 것이다.
이번 달에 코로나를 앓으면서 일주일간의 격리기간 동안 누워서 쉬거나 잠자는 시간이 많았다. 특히 잠을 잘 때는 마치 늪에 마친 것처럼 계속 잠이 쏟아졌다. 이렇게 계속 잠이 든다면 그게 바로 죽음이겠지. 코로나는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죽음은 무엇일까?
피부과 전문의인 저자 백승철 님은 이 책에서 웰다잉과 죽음에 대한 생각들을 표현하고 있다. 그는 죽음을 건강하게 수용하고 준비할 때 평온하고 품위 있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죽음의 의학적 정의는 "심장, 폐, 뇌의 기능이 불가역적으로 영구히 소실된 상태"다. 생명 유지에 가장 중요한 심장, 폐, 뇌를 3대 생명 장기라고 한다. 어느 한 장기가 기능이 중단되면 다른 당기의 기능도 결국 중단되어 죽음에 이르게 된다.
죽음을 앞둔 신체적 현상은 무엇일까? 가장 일반적인 변화는 지속적으로 쇠약해지고 극도로 피로해져 잠을 자는 시간과 누워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종국에는 하루 중 대부분을 잠을 자거나 침대에 누워 보내게 된다. 아무리 휴식을 취하고 잠을 자도 죽음을 앞둔 환자의 피로감은 정상인과 달리 풀리지 않을 뿐 아니라 점진적으로 극도의 무력감에 빠지게 된다.
보람 있게 보낸 하루가 편안한 잠을 가져다주듯 값지게 살아온 인생은 편안한 죽음을 가져다 준다.
- 레오나르도 다 빈치 -
우리나라에도 환자 스스로 존엄사를 결정할 권리를 인정하는 '호스피스·완화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이 2016년에 제정되었다. 이 법에 따르면 환자 스스로 중단할 수 있는 의료는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착용,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의 네 가지다. 미국에서는 여기에 영향 공급 중단도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안락사가 합법인 국가는 스위스,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콜롬비아, 캐나다, 미국 등 8개 나라다. 미국은 오리건, 워싱턴,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버몬트, 몬태나, 하와이 등 7개 주에서만 합법화되어 있다.
저자는 현명한 죽음의 설계를 제안한다.
첫째, 본인의 질병에 대해 정확하고 가능한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
둘째, 가족, 친지를 포함한 주변일들과 이제껏 풀지 못한 개인적 오해와 문제가 있다면 직접 만나거나 편지, 전화 등을 통해 충분히 대화하고 풀어야 한다.
셋째, 가족들에게 법률 및 재정적 문제에 대해서 유언장을 통해 정리한다.
이렇게 완벽하게 준비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을까? 대부분이 갑작스럽게 충분한 준비 없이 죽음의 문턱에 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평소에 웰다잉에 대해서 생각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