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4] 긴축의 시대
「책 읽는 아빠」의 2022년 쉰네 번째 독서
어려운 경제를 쉽게 설명하는 남자가 있다. 그가 바로 '경제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 저자이다. 그는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으로서 실물 경제를 연구하는 이코노미스트다. 그는 이 책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쇼크와 금리의 역습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그간 경제신문을 꾸준히 읽어서 그런지 새롭게 배운 내용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저자의 전망을 좀 더 일찍 알았다면 에너지 관련 주식에 투자할 수 있었을 것 같다. 그게 아쉽다. 그래서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해야 한다. 물론 빠른 결단과 과감한 실행이 중요하다. 그럼 저자에게 배운 몇 가지를 인용해 본다.
p.89
기대인플레이션은 아래와 같은 경로로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미친다.
- 향후 물가 상승 예상을 선반영해서 가격 책정
-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임금 감소 방지를 위해 임금인상 요구
- 실질이자율 하락으로 유효수요 증가
p.119
긴축의 시대로의 전환은 단순히 시대적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돈의 가치를 송두리째 뒤바꿔놓는 것이다.
p.123
금리와 물가는 역행한다. 그렇기 때문에 고물가일 때는 고금리라는 제도를 도입한다.
p.191
초인플레이션 현상이 선진국들의 기준금리 빅스텝 행보를 만든다. 긴축의 시대로의 전환이다. 긴축의 시대, 빅스텝, 금리 인상기, 초인플레이션... 이 모든 말들이 결국 다 같은 뜻이다.
p.217
2022년 같은 경우에는 미국만큼 강도 높게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나라는 없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강한 달러의 시대가 올 수밖에 없다.
p.283
지금까지는 금리가 떨어지던 시점이었으니까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공급하고 싶어 했다. 그래서 전세 공급 물량이 줄어들면서 전세난이 왔다. 그런데 이제 다시 금리가 올라가고 있으니까 월세보다는 전세 선호 현상이 다시 생길 수 있다. 그러면 당연히 전세수급지수가 떨어지고 전세 공급이 늘어날 것이다.
p.293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놓여 있다. 결국 우리는 이런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서 어떤 변화가 내 앞에 계속 전개될 것인지, 특회 금리라는 변화와 산업의 대전환 등을 계속 들여다보면서 그 변화에 걸맞게 살아가야 한다. 오늘을 살아가지만, 내일을 준비해야 한다. 변화 속에서 길을 잃지 말고 계속 쫓아가자. 더 나아가 변화를 먼저 들여다보고 대응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이런 긴축의 시대도 무섭고 어려운 경제가 아니라 충분히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경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