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4년

[20, 21] 하루 한 편, 세상에서 가장 짧은 명작 읽기 1, 2

반응형

 

「책 읽는 아빠」의 2024년 스무, 스물한 번째 독서

 

'밀리의 서재'를 통해 출근길 만원 지하철에서 들은 인문학 책!

젊은 시절 독서를 멀리해서 그런지 인문학에 대한 갈증이 계속된다.

 

고전이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나 읽지는 않은 책을 말한다.

 

이 책은 시간이 없는 우리들을 위해 여러 명작 고전들을 짧게 요약했다.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으로 들으면 한 편에 10분도 안 걸린다. 출퇴근하면서 하루에만 몇 편의 명작을 끝낼 수 있는 가성비 최고의 책이다. 


그럼 여러 고전의 주옥같은 문장들을 인용해 본다.

 

<데미안>

너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해

나를 감싸고 있는 알 안에서 안주하려는 안일함....

 

<그리스인 조르바>

온 몸으로 살라.

온 마음으로 느껴라.

온 힘으로 사랑해라.

당신을 얽매는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

 

<호밀밭의 파수꾼>

홀든, 우린 어떤 파수꾼이 되어야 하는가?

서로에게 호밀밭이 되어야 한다.

 

<세일즈맨의 죽음>

닫힌 창을 활짝 열고 지금 이 순간을 즐겁게 살라.

어제도 내일도 아닌 오늘을 누려라.

 

<파리의 노트르담> 빅로트 위고

사랑은 축복이 아니라 형벌이었다.

행복이 아니라 외로움이었다.

생명이 아니라 죽음이었다.

사랑이 집착이 되어버리면 그것은 죄악이다.

그러니 사랑한다면 놓아줄 수 있어야 한다.

사랑하다면 그의 사랑을 존중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사랑한다면 그의 마음을 헤아려 멀리 거리를 둘 수 있어야 한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헤르만 해세

골드문트는 수많은 사랑을 체험하는 동안 허망함이란 대가를 치워야 했고 쓰라란 고독을 맞보아야 했다.

그는 사랑이 슬픔이란 걸 알면서도 사랑을 했다.

인생이 허망한 지 알지만 그렇다고 도망치지 않았다.

그는 다가오는 모든 감정에 충실했다.

생애 한 가운데로 뛰어들어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바람이 불면 바람을 맞았다.

큰 소리로 환호를 지르며 두 팔을 가득 벌려 그들을 맞이했다.

사랑은 환상이고 인생은 몽상에 불구하다 하더라도

그곳에 풍덩 뛰어드는 것

그것이 우리의 삶이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몽상가이며, 또 하나의 골드문트인지 모르겠다. 

 

<노인과 바다> 헤밍웨이

인간은 파괴당할지언정 패배할 수는 없다.

노인이 오늘도 내일도 어김없이 작살을 들고 바다로 나가는 것처럼

우리도 생의 바다 한가운데로 나아가야 한다.

희망을 버리는 것은 죄악이기 때문에

파괴당할지언정 결코 패배할 수 없기 때문에

 

<파우스트> 괴테

상실의 허무감, 실연의 슬픔, 결핍된 무언가에 대한 갈구, 좌절의 아픔, 본질적인 외로움

아프지 않은 삶이 어디 있으냐?

그런데 그 고통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욕망 때문이다.

가지고 싶고 누리고 싶고 맛보고 싶어서 고통스럽다.

더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고 더 많은 것을 누리고 싶고 더 좋은 것을 취하고 싶어서 고통스럽다.

올라가려는 욕망은 우리를 더 높은 곳이 아닌 바닥으로 데려다 놓는다.

가지려는 욕망은 우리를 더 빈 손으로 만들어 놓는다.

욕망 때문에 고독하고 욕망 때문에 허망하다.

슬픔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자는 결코 행복을 얻지 못한다.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 아니라 불만이니까.

 

자유도 생명도 날마다 싸워서 얻는 자만이 누릴 자격이 있다고

그러니 날마다 고통과 직면해야 한다고

삶의 과정에서 나를 돌아보는 과정이 있다면

그리고 모든 것을 용서하는 사랑이 있다면 

구원받을 수 있다고

 

 

 

반응형

'2024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 말의 알고리즘  (1) 2024.09.18
[22] MBTI 투자법  (5) 2024.09.05
[19]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1) 2024.08.24
[18] 세이노의 가르침  (2) 2024.08.24
[17] 절대 잃지 않는 주식투자  (1) 202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