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장강명작가

[071] 한국이 싫어서 「책 읽는 아빠」의 2022년 일흔한 번째 독서 작년에 장강명 작가의 소설 은 내게 충격이었다. 우리 사회의 단면을 정확하게 관찰하여 다소 과장된 에시로 표현하는 그의 능력에 놀랐다. 기자 출신답게 우리 사회의 병폐와 젊은 세대의 현실을 풍자적으로 나타냈다. 그의 소설은 냉철한 현실 인식에 작가적 상상력이 더해진 창작물이다. 역시 이러한 창작물이다. 한국에서의 익숙한 불행보다 호주에서의 낯선 행복을 선택한 청춘 세대를 통해 우리 사회의 병폐를 그려내고 있다. 어느 평론가의 말마따나 한국은 가까이에서 보면 정글이고 멀리서 보면 열정의 나라이다. 조그만 나라가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성장을 이룩하자 이제는 정체되어 대부분의 것들이 세습화되고 계급화되고 있는 현실이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세상이다. 1등 만을 기.. 더보기
[63·64] 재수사 1, 2 「책 읽는 아빠」의 2022년 예순세, 네 번째 독서 역시 장강명 작가다. 어떻게 이렇게 소설을 쓸 수 있을까? 지난 일주일 동안 이 소설에 몰입했다. 회사에서 일하다가도 다음 내용이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다가 잠든 적도 두 번이나 있다. 사실 추리소설이라는 게 정해진 수사 패턴과 방향이 예측되는 편인데 이 책은 의외의 반전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또 하나의 재미는 세밀한 관찰과 묘사다. 장강명 작가는 기자 출신답게 철자한 취재를 통해 사건의 전개와 상황의 변화를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감정이나 관계도 풍부하게 표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자로서 갖는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과 비판 성향이 글 곳곳에 드러난다. 이 소설의 주요 줄거리는 아니지만 작가는 휴대폰 유통구조에 대한 문제점도.. 더보기
[021] 표백 「책 읽는 아빠」의 2022년 스물한 번째 독서 기자 출신 소설가로 그 이름을 익히 들어왔던 장강명 작가의 책을 드디어 읽었다. 그의 문장은 명확하고 간결할 뿐만 아니라 몰입도가 높아서 이틀만에 읽을 수 있었다. 소설을 읽은 첫 느낌은 섬찟하면서도 슬프다는 것이다. 머리는 둔기로 맞은 것처럼 한동안 멍한 느낌이 든다. 우리나라는 하루에 30명 이상 자살하는 악명높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무엇이 그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모는가? 이 책의 주인공들은 자살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자살 선언을 하고 자기 삶을 스스로 마감한다. 장강명 작가는 우리 시대의 젊은이들의 아픔과 시대의 문제를 자살이라는 소재로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이 소설에서 모든 틀이 이미 자 짜여 있는 세상, 그 구조 속에서 옴짝달..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