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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작가

[47] 목소리를 드릴게요 「책 읽는 아빠」의 2023년 마흔일곱 번째 독서 1984년생 정세랑 작가는 동년배인 최은영 작가와 더불어 84년생 대표 작가다. 고려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한 정세랑 작가는 편집자로 일하다가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2010년에 등단하였으며 초반에는 주로 SF 장르 소설 위주로 집필했고 점차 순수 문학으로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2015년 발간된 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2020년에 발표한 는 그녀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의 반열로 올린 작품이다. 는 SF 장르의 단편소설 8편을 모아놓은 단편소설집이다. 원래 SF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큰 기대를 안 했지만 이 중 두 편은 재미와 작품성이 빼어나다. 은 HBL1238이라는 신약에 중독된 인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약은 마치 올더스 헉슬.. 더보기
[059] 이만큼 가까이 「책 읽는 아빠」의 2022년 쉰아홉 번째 독서 를 읽고 정세랑 작가의 팬이 되었다. 는 정 작가의 소설 중 에 이어 세 번째 읽는 책이다. 정세랑 작가는 파주와 일산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여섯 명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낸다. 작가는 인물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여러 경험과 갈등을 섬세하면서도 경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어느 평론가의 말처럼 "그녀에 숨길 수 없는 명랑의 피가 흐름을 눈치챘다. 그녀를 통과하면 어떤 이야기도 얼마쯤은 반짝거리게 되어 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은희경 작가의 이 떠올랐다. 은희경 작가가 소녀가 어른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썼다면, 정세랑 작가는 청소년이 삼십대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썼다고 말할 수 있다. 어른이 되었지만 감수성이 풍부했던 청소년 시절의 느낌과 경험, 특히 친.. 더보기
[055] 보건교사 안은영 「책 읽는 아빠」의 2022년 쉰다섯 번째 독서 소설 를 통해 알게 된 정세랑 작가. 필자는 어느덧 그녀의 팬이 되었다. 은은 넷플릭스 드라마로도 제작된 유명한 작품이기도 하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이 책은 오로지 쾌감을 위해 썼다고 한다. 정세랑 작가는 이 소설에서 누구나 겪었을 법한 고교 시절의 여러 가지 일들을 그려내고 있다. 귀신 잡는 보건교사 안은영과 사립학교 설립자 가족인 홍인표가 학교에서 발생하는 신기한 일들을 함께 헤쳐나간다. 등장하는 교사와 학생들 모두 학창 시절에 한 번쯤은 봤을 정도로 생생한 묘사가 일품이다. 필자에게는 30여 년 전이지만 고등학교에는 언제나 재미있는 친구들과 신기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학교 지하실에 귀신이 있다는 이야기도 누구에게나 개연성이 높은 신기한 이야기이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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