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애독자 여러분
「매년 100권 독서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책 읽는 아빠'입니다.
루소, 차이코프스키, 빅토리아 여왕, 링컨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인생의 한때를 우울증으로 고통받았던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인생의 반 이상을 우울증으 보낸 링컨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나는 현재 가장 비참한 사람이다. 만일 내가 느끼는 것이 온 세상 사람에게 나뉠 수 있다면 이 지구 상에는 기쁜 얼굴이란 단 하나도 없을 것이다. 내가 좋아질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 이대로 남아 있는 것은 불가능하다. 죽거나, 아니면 내게 벌어지고 있는 일이 좋아지거나 해야 한다."
올 한해 회사에서 정말 바쁘게 일했는데요. 그 때문인지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울증으로 악화되면 안 되기에 이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저자는 정신과 전문의이자 이미 10여 권의 책을 저술한 작가인 김혜남 님입니다. 그럼 책을 읽으면서 제 가슴에 도착한 메시지들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p.24
지금껏 그를 지탱해 온 것은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아닌, 오직 그의 능력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찬사였다. 즉 그는 끊임없이 남들의 찬사를 받기 위해서만 노력했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해 본 적이 없다.
p.29
섹스에 대한 집착은 우울을 부정하고 싶은 남자들이 선택하는 마지막 비상구다.
p.55
언제나 우울한 당신, 언제나 우울의 갑옷으로 자신을 꼭꼭 가리고 있는 당신.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타인을 돌보듯이 자신을 돌보고, 다른 사람을 용서하듯이 자신을 용서해 주는 거시다. 화해와 용서는 우리의 인생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는 불행에 대한 좋은 처방이다.
p.93
인생의 진정한 행복은 특별한 사건이나 성취보다도 사소한 일상에서 발견되는 아름다움과 가치를 느낄 줄 아는 힘에서 비롯된다. 왜냐하면 특별한 사건이나 성취는 언제고 날아가 버릴 수 있는 것이지만, 단조로운 일상 사이에 있는 행복은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지루함을 즐길 줄 알게 되면, 우리는 지루함 속에 있는 여유를 배울 수 있게 된다.
p.110
술이든 약물이든 모든 중독 행동은 자신의 무기력감과 무능감을 잊어버리고자 하는 데서 출발한다.
p.145
우리가 걱정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어떤 일이 닥쳤을 때 지나친 걱정은 오히려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든다. 그러므로 어떤 일이든 그 일에 국한해서만 생각하고, 다른 것들과 연관 지어서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 게 좋다. 또 설령 그 일이 풀리지 않았다 할지라도 집에 와서, 혹은 쉬는 시간에는 그 일을 잊어버려야 한다. 걱정을 달고 다니면 쉴 수도, 숙면을 취할 수도 없게 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머리가 맑아진 다음에 일을 대하면 그 해결이 더 쉬워진다.
p.189
우울할 수 있는 자격은 다른 사람이 주는 것이 아니다. 누구든지 어떤 일로든 우울에 빠질 수 있고, 그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니 그 일로 자신을 자책할 필요가 전혀 없다.
p.228
틱낫한 스님에 의하면 '자각'은 현재의 순간에 일어나고 있는 일을 정확히 깨닫는 능력이다. 그러므로 우울을 자각한다는 것은 우울이 지금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것을 흘려 보냄으로써 우울에서 빠져나올 수 있음을 뜻한다. 그렇지만 우울하면서도 그 감정을 거부함으로써 우울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각'할 수가 없고 그래서 끝내 우울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p.256
그 무엇도 우리는 계속 우울하게 만들 수는 없음을 기억하자. 그런 마음으로 우울의 강을 건넌자. 그럴 수 있다면 우리는 우울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 감정을 경험하면서 우울이 우리에게 주는 '성숙'이라는 선물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p.278
평범함의 자유로움, 평범함의 관대함, 그리고 평범함 속의 여유.....
서로의 실수를 보듬어 주고, 서로의 부족을 메워 주는 넉넉함은 바로 이 평범한 속에 있다. 그리고 일상의 행복도 바로 이 평범함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
실수 좀 한다고 내가 웃음거리가 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러니 현실을 직시하고 받아들여라.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지 말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창피해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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