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3년

[20] 밀레니얼을 위한 역사 오디세이

반응형

「책 읽는 아빠」의 2023년 스무 번  번째 독서

 

대한민국 역사는 환난 극복의 역사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재미있지만 복잡하고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 수많은 강사들이 우리 역사를 쉽게 풀어 쓰려 노력했다. 그중에서 유명한 이가 설민석과 최태성이다. 이들은 최근 10년 동안 대한민국 역사 교육의 붐을 일으킨 강사들이다. 

 

그래도 역사는 어렵다. 왜냐하면 맥락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요즘 밀레니얼 세대들은 긴 글보다는 짧은 글을 선호한다. 독서보다는 유튜브를 좋아한다. 이 책의 저자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에 맞게 주제별로 짧게 정리했다. 그야말로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역사 에세이다. 

 

저자 강응천 님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인재로 인문기획집단 문사철 대표를 맡고 있다. 저자는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우리 시각에서 설명하고,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책을 쓰고 만들어 왔다고 한다. 

 

저자는 언어와 도구, 전통과 개혁, 침략과 정복, 동양과 서양, 문화와 문명의 다섯 개 주제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널리 알려지 이야기다. 그중에서 새롭게 배운 내용이 몇 개 있어 소개해 본다.


왜 유교는 세계 종교가 되지 못했을까?

유교는 중국 이외의 민족을 모두 오랑캐로 보는 중화사상과 결합되어 있었기 때문에 보편성을 갖기 어려웠다. 유교는 중국과 조선에서 지배계층에게 이론을 제공했을 뿐이다. 반면에 3대 종교인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는 국가와 민족을 넘어 피지배층인 민중의 깊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평등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조선에서는 왜 혁명이 일어나지 않았나?

탕평군주였던 정조 시대와 절대군주였던 루이 14세, 엘리자베스 1세 등의 차이는 무엇일까? 프랑스에서는 절대왕정 하 성장한 시민계급이 절대왕정과 귀족 계층을 타도하는 시민혁명을 일으켰다. 반면에 조선에서는 정조 사우에도 양반 세력이 정치적 권력과 경제적 이권을 모두 장악하고 새로운 계층의 진출을 틀어막았다. 유교 이념으로 지적으로 단련된 엘리트 계층이 존재하던 조선에서는 유럽의 시민혁명 같은 근본적 변화가 일어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응형

'2023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 역전세 대란  (2) 2023.05.13
[21] 레버리지  (0) 2023.05.01
[18, 19]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1) 2023.04.22
[17] 바이오 투자의 정석  (0) 2023.04.21
[016] 싱크 어게인  (0) 2023.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