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부자의 그릇

「책 읽는 아빠」의 2023년 마흔한 번째 독서

 

"자네는 언제까지 돈에 지배당할 셈인가?"

 

이 책의 저자 이즈미 마사토는 이렇게 당신에게 묻는다. 그는 책에서 조커라는 노인으로 등장해 주인공에게 가르침을 준다. 사실 내용은 굉장히 교과서적이다. 평범한 은행원이던 주인공이 친구와 주먹밥 가게를 열면서 경험하는 성공과 실패에 대한 이야기다. 현명한 노인인 조커는 사업 실패로 낙담에 빠져있는 주인공과 대화를 하며 '돈'에 대해 가르쳐 준다. 

 

저자가 말하는 핵심 메시지는 이렇다. 

"신용은 지난 행동들의 결과이고, 지난 행동은 하루하루 사고해 온 결과이다."

 

사실 이 책은 제목만 보고 골랐다. 전형적인 일본 책으로 저자의 주장을 명확하게 전달한다. 저자 이즈미 마사토는 일본의 금융교육 전문가다. 이 책은 짧은 소설이라 2~3시간만 투자하면 읽을 수 있다. 

 

조커의 가르침 중에 중요한 것들을 인용해 본다. 

 

p.43

"돈을 다루는 능력은 많이 다루는 경험을 통해서만 키울 수 있어. 이건 결론이야. 처음에는 작게, 그리고 점점 크게."

 

p.71

저는 취직하고 증견 사원이 될 때까지, 속으로는 독립해서 성공하는 걸 꿈꾸면서도 현실에서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하루하루 불만만 품고 지냈죠. 여느 평범한 월급쟁이들과 다를 바 없이 말입니다."

 

p.73

"한정된 기회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면 배트를 많이 휘둘러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