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아빠」의 2023년 쉰세 번째 독서
Dopamine Nation
도파민네이션!
요즘 사방에 도파민이 넘쳐난다.
<도파민네이션> 은 2023년 상반기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책이다. 그래서 잔뜩 기대를 하고 봤는데 유명세에 비해 내용은 다소 빈약했다. 저자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의대 교수이자 중독치료센터 소장인 애나 렘키 교수다.
도파민은 인간 뇌의 신경전달물질로 1957년에 처음 발견되었다. 도파민은 보상 과정에 관여하는 유일한 신경전달물질은 아니지만, 신경과학자들 대부분은 도파민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도파민은 '보상 그 자체의 괘락을 느끼는 과정'보다 '보상을 얻기 위한 동기 부여 과정'에 더 큰 역할을 한다고 한다.
저자는 중독을 이렇게 정의한다.
"넓게 봤을 때 중독(Addiction)은 어떤 물질이나 행동(도박, 게임, 섹스)이 자신에게 해를 끼침에도 그것을 지속적/강박적으로 소비/활용하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무언가를 곰곰이 생각해서 알아내거나, 답을 찾는 동안 좌절하거나, 자신이 바라는 걸 기다려야 하는 습관을 잃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솔직함'을 제안한다.
근본적인 솔직함은 우리의 행동을 확실하게 의식하도록 한다. 또한 친밀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한다. 그리고 진실한 삶을 이끌어 현재의 자신뿐 아니라 미래의 자신의 대해서도 책임을 묻는다
서로간의 솔직함은 수치심을 없애는 동시에 친밀감을 키워준다. 친밀감 폭발은 우리 외의 내인성 도파민 분비를 자극한다. 하지만 값싼 쾌락으로 급증하는 도파민과 달리 진실한 친밀감을 통해 급증하는 도파민은 적응성이 뛰어나고, 활기를 되찾아 주며, 건강을 증진하다.
저자 애나 렘키 교수는 <도파민네이션> 책을 이렇게 마무리한다.
"여러분도 주어진 삶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길 바란다. 피하려고 하는 대상으로부터 도망치지 말고, 그 자리에 멈춰서 방향을 바꾸어 그것을 마주하길 바란다. (중략) 균형을 찾아 유지함으로써 얻어지는 보상은 즉각적이지도 않고 영원하지도 않다. 보상을 얻으려면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앞에 무엇이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기꺼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당장 영양가 없어 보이는 지금의 행동들이 실제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축적되고, 이것이 미래의 언젠가 나타날 거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애나 렘키 교수가 제시하는 <저울의 교훈>
1. 끊임없는 쾌락 추구는 고통을 낳는다.
2. 회복은 절제로부터 시작된다.
3. 절제는 뇌의 보상 경로를 다시 제자리에 맞추고, 이를 통해 더 단순한 쾌락에도 기뻐할 수 있도록 한다.
4. 자기 구속은 욕구와 소비 사이에 말 그대로 초인지적 공간을 만드는데, 이 공간은 도파민으로 과부하를 이룬 지금 세상에 꼭 필요한 것이다.
5. 약물 치료를 항상성을 회복시킬 수 있다. 하지만 약물치료로 고통을 해소함으로써 잃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
6. 고통 쪽을 자극하면 우리의 평형 상태는 쾌락 쪽으로 다시 맞춰진다.
7. 그러나 고통에 중독되지 않도록 주의하라.
8. 근본적인 솔직함은 의식을 고취하고, 친밀감을 높이며, 마음가짐을 여유 있게 만든다.
9. 친사회적 수치심은 우리가 인간의 무리에 속해 있음을 확인시킨다.
10.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도망치는 대신 세상에 몰입함으로써 탈출구를 찾을 수 있다.
생각, 감정, 고통을 비롯한 감각을 떠나서 자신을 살펴볼 기회죠.
이렇게 하는 걸 마음챙김(Mindfulness)이라고 한다.
고통스러운 감정에서 벗어나려 하지 말고 이를 인내 하고 받아들이라는 것이 마음챙김의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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