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6] 양식의 양식

안녕하세요. 애독자 여러분

「매년 100권 독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책 읽는 아빠'입니다.

 

이 책은 제가 즐겨 보는 유튜브 <다독다독>에서 소개받았는데요, 사실 유명한 프로그램이었네요.  <양식의 양식>은 JTBC에서 방영되었던 8부작 음식 다큐멘터리입니다. 아래 보시는 것처럼 출연진이 화려합니다. 이 프로그램 제작자이자 책의 저자인 송원섭 PD는 우리나라 PD 중 최고의 미식가를 자부하는 1인입니다. 책의 중간중간에 코로나 팬더믹 사태 이전에 미국, 스페인 현지 촬영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아아~ 우리는 언제쯤 해외여행을 갈 수 있을까요?

 

 

이 책은 8가지 대표 음식의 맛 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관점에서 역사와 문화까지 소개합니다.  그럼 이 책에 나오는 8가지 대표 음식과 음식점을 소개합니다.

 

1. 삼겹살

우리가 삼겹살을 즐겨 구워먹게 된 게 얼마 되지 않았군요. 특히, IMF 이후에 삼겹살이 외식 문화의 꽃으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서울 을지로 <전주집>

경남 김해 <삼일뒷고기>

 

삼겹살에 소주 한잔 없다면

아, 이것마저 없다면

 

 - 안도현 <퇴근길> 198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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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냉면

찬 국물에 면을 말아먹는 방식은 중국과 일본에도 있지만, 우리나라 냉면 같은 것은 없다고 합니다. <을밀대> 평양냉면을 먹어본 지가 어언 5년이 지났군요. 올여름은 냉면을 실컷 먹어야겠습니다. 잠시 부산 살던 시절 제가 즐겨 찾았던 우암동의 <내호냉면>이 책에 나오니 반갑네요.

 

서울 중구 <강서면옥>

경기 성남 <능라도>

서울 서초 <서관면옥>

부산 우암동 <내호냉면>

서울 대림동 <연변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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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치킨

치킨은 한식인가? 양식인가? 전 세계를 제패한 KFC마저 무릎 꿇게 만든 곳이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저자는 미국 남부에서 시작된 프라이드치킨이 한국으로 건너와 토종 한식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1인 1닭 주의를 표방하는 아들 녀석 때문에 우리 집은 치킨을 자주 시켜 먹습니다. 

 

전남 광주 <양동통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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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백반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1인용 소반에 각자 상차림을 받아서 먹었다고 합니다. 지금처럼 여러 명이 한 상에서 먹는 것은 일제의 영향이라고 하는군요. 6천 원짜리 백반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식당을 운영하는 주인 부부들의 노동력 덕분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인심 좋은 백반이 미래 세대에도 남아있으면 좋겠어요.

 

전남 순천 <대원식당>

인천 중구 <명월집>

서울 삼각지 <골목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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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국밥

곰탕과 설렁탕의 차이를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곰탕은 양질의 고기로 맑은 국물을 낸 것이고, 설렁탕은 잡고기와 잡뼈로 하얀 국물을 낸 것이군요. 그런데 요즘은 크로스오버 시대라 혼용하기도 한답니다. 

 

서울 명동 <하동관>

서울 명동 <이남장>

부산 범일동 <교통부돼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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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불+고기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소의 도살을 금지하는 '우금령'이 22차례나 발동되었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 소를 잡아먹은 사실이 적발되면 곤장 50대를 맞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얼마나 소고기를 좋아할까요? 2019년 기준으로 한국에서 도축된 소는 모두 88만 마리나 된다고 합니다. 

 

서울 강남 <한일관> 1939년 개업

서울 성동구 <유래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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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짜장면

중국 산둥반도에서 건너와 한국화 된 국민 음식으로 한식이 맞습니다.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 <태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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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삭힌 음식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간장 게장은 어머님이 만들어주신 간장 게장이죠. 시중 음식점에서 파는 간장 게장은 암컷에 알이 차는 매년 5~6월에 잡힌 암케를 대량으로 냉동했다가 팔기 1~2일 전에 간장을 부어 단기 숙성하는 패스트푸드 같다고 합니다. 

 

충남 태안 <털보선장횟집>

서울 서초 <흑산도 홍어>

경기 김포 대곶면 <소쇄원 김포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