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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4]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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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애독자 여러분

「매년 100권 독서 프로젝트」  하고 있는 '책 읽는 아빠'입니다.

 

이 책은 반도체 엔지니어에서 소설가로 변신하여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이미예 님의 두 번째 소설입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1>처럼 상상의 나라에 푹 빠질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한 책입니다. 그럼 감상평을 해보겠습니다.


올해 읽은 소설 중 가장 재미있는 소설을 고르라면 주저없이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선택할 것이다. 물론 2편은 1편에 비해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었다. 워낙 1편에 나온 꿈의 세계가 생생하고 강렬하기 때문이다. 2편 역시 다양한 등장인물과 배경 속에서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잘 전달한다. <해리 포터> 시리즈를 읽으면서 호그와트를 상상하듯이 우리는 이 책에서 꿈 백화점을 상상한다. 내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간다면 무엇을 살까?


저자는 꿈에 대해 아래와 같이 말한다.

 

잠자는 것은 누구나 눈을 감고 동등하게 할 수 있는 행위라는게 기뻤다. 꿈을 꾸면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고, 그게 구원 같았다. 심지어 현실보다 훨씬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도 했다. 오늘 하루를 무사히 마치고 나면 잠이 들어 또 꿈을 꿀 수 있다는 사실이, 남자에겐 꺠어 있는 동안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다.

p.94

 

"모든 힘은 제가 가진 행복에서 나오고, 의욕도 행복해지고 싶다는 열망에서 나와요" 

p.101

 

그의 동기 부여 수단은 언제나 가족이었다. 그는 가족을 정말로 사랑했다. 철이 든 이후에는 가족을 위해 빨리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p.251

 

"좋은 꿈에는 세 가지 조건이 있어요. 첫째, 회수할 수 있는 꿈값이 있을 것. 즉 감정이 다양하게 나타날 것! 둘째, 다시 봐도 좋은 영화처럼 다시 꿔도 의미가 있을 것! 셋째, 꿈꾸는 사람 개개인을 위한 맞춘 형태일 것! 이 모든 걸 완벽하게 만족하는 단 하나의 꿈이 뭔지 아세요?"

"뭔데요?"

"추억이에요. 추억."

p.274

 

언제나 인생은 99.9%의 일상과 0.1%의 낯선 순간이엇다. 이제 더 이상 기대되는 일이 없다고 슬퍼하기엔 99.9%의 일상이 너무도 소중했다 계절이 바뀌는 것도, 외출했다 돌아오는 길도, 매일 먹는 끼니와 매일 보는 얼굴도.

p.278

 

 

"손님들도 우리도 전부 마찬가지야. 현재에 충실하게 살아갈 때가 있고, 과거에 연연하게 될 때가 있고, 앞만 보며 달려 나갈 때도 있지. 다들 그런 때가 있는 법이야. 그러니까 우리는 기다려야 한단다. 사람들이 지금 당장 꿈을 꾸러 오지 않더라도, 살다 보면 꿈이 필요할 때가 생기기 마련이거든"

p.286

 


 

"직장 스트레스 풀려고 공상, 꿈 사고팔고픈 내 얘기 썼다"

30만 부 팔린 <달러구트 꿈 백화점> 작가 이미예

www.joongang.co.kr

"지나고 나면 아무 일도 아니냐. 내가 그렇게 만들 거니까"
"지금 손님의 상황도 세탁기 안에 가득 들어 있는 물에 젖은 수면가운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냥 아주 잠깐 젖어 있는 것뿐이지요. 물에 젖은 건 그냥 말리면 그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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