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애독자 여러분
「매년 100권 독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책 읽는 아빠'입니다.
이 책은 구글, 애플 등 실리콘 밸리의 위대한 기업들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빌 캠벨의 코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원제는 <Trillion Dollar Coach>로 번역하자면 <1조 달러 코치>입니다. 그만큼 빌 캠벨의 코칭은 소중했다는 의미입니다.
이 책은 구글의 회장이었던 에릭 슈미트와 구글의 임원진이었던 조너선 로젠버그, 엘런 이글이 공저하였습니다. 빌 캠벨 코치의 가르침을 미래 세대에 전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간되었으며 빌 캠벨과 함께 일한 80여 명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하고 쓰였습니다.
빌 캠벨은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교육학을 전공하면서 학교 풋볼 주장으로 활동하였습니다. 졸업 후에는 보스턴 칼리지의 보조 코치를 거쳐 1974년부터 1979년까지 컬럼비아 대학교 풋볼팀의 감독을 맡았습니다. 이후 캠벨은 비즈니스 계로 이직하여 코닥에서 근무하였고 애플에서는 마케팅 담당 부사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코치로서 역할을 했고, 2000년 대에 들어서는 구글의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에릭 슈미트 등의 코치로서 구글의 급성장에도 일조하였습니다. 캠벨이 2016년에 세상을 떠나자 에렉 슈미트는 "만약 빌 캠벨이 없었다면 애플도 구글도 지금의 모습이 되지는 못 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빌 캠벨의 존재를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빌 캠벨은 팀 스포츠 정신을 비즈니스 세계에 이식해 '팀플레이' 기업문화를 만들었습니다. 그가 강조해온 팀 퍼스트 정신, 준중의 문화, 협력의 커뮤니티는 지금도 실리콘 밸리 혁신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빌 캠벨의 코칭은 아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팀 퍼스트
코칭에 대한 빌 캠벨의 가장 기본적인 철학은 모든 스포츠 코치와 같습니다. 바로 'Team First' 정신입니다. 모든 선수는, 스타 선수이든 만년 후보 선수이든 반드시 개인의 성적보다 팀의 성적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이런 헌신이 있다면 위대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팀을 만들고 나면 문제는 저절로 해결됩니다.
2. 신뢰
많은 사람들이 가장 훌륭한 팀은 상호 보완적인 기술을 보유하거나 비슷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가장 뛰어난 팀은 심리적 안전감이 가장 높은 팀입니다. 심리적 안전감은 상호 신뢰로부터 시작됩니다. 생산적인 관계를 위해서는 신뢰가 필수입니다.
3. 사랑
빌 캠벨이 강조하는 팀 문화는 구성원들을 인간적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그는 일보다 사람이 먼저고 모든 사람을 사랑으로 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실된 관계에서 안정감과 헌신이 나오기 때문이죠. 구성원 상호 간에 진심을 담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빌 캠벨에 따르면 리더십은 스스로를 위해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와 팀이라는 더 큰 존재를 위해 발휘하는 것입니다. 그는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 리더가 될 자격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당신이 위대한 관리자라면 부하 직원들이 당신을 리더로 만들 것입니다.
그들이 당신을 리더로 만드는 것이지, 당신 스스로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코칭 문화가 없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이재용 부회장, 정의선 회장, 최태원 회장에게 코칭을 해주는 사람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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