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애독자 여러분
「매년 100권 독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책 읽는 아빠'입니다.
오늘 읽은 책은 조엘 그린블라트의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으로 원제는 <The Little Book that Still Beats the Market>입니다. 저자 조엘 그린블라트는 고담 캐피털의 설립자로 1985년 설립 이해 2005년까지 20년간 연간 40%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전설적이 투자 대가입니다. 또한 그의 필력은 피터 린치만큼 좋고 책의 메시지도 단순하여 금세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주제는 우량 기업을 염가에 사서 기다리라는 것이죠. 그러면 어떻게 우량 기업을 염가에 사냐고요? 이른바 '마법 공식'이란 게 있습니다.
우량기업은 높은 자본수익률을 가진 회사이며, 염가는 높은 이익수익률을 주는 가격입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마법 공식에 따라 높은 자본수익률과 높은 이익률을 가진 회사 30개 주식을 보유했다면 지난 17년 동안 매년 약 30.8%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시장은 매년 평균 약 12.3% 수익에 불과했습니다. 물론 이 통계는 이 책이 출판된 2010년 기준입니다.
마법 공식에 따라 우량 기업 30개를 찾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미국 상장기업 전체를 자본수익률과 이익수익률에 따라 각각 등수를 매기고, 각 등수를 합친 숫자가 낮은 30개 회사를 고릅니다. 이게 끝입니다. 참 쉽죠?
그러면 데이터를 일일이 다운로드 받아서 해야 하나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저자는 우리 같은 주린이들을 위해서 친절하게 무료 웹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위 사이트를 이용하려면 일단 회원가입을 해야 합니다. 제가 회원가입을 해서 시가총액 10억 불(1조 원) 이상의 기업 중에서 '마법 공식'에 따라 30개를 뽑아 봤습니다.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 출처 : www.magicformulainvesting.com
저작권 문제가 있는 경우 즉시 삭제하겠습니다.
30개 기업 명단을 보니 시스코, CVS, HP 등을 제외하면 우리가 알만한 유명한 회사들은 별로 없네요. 이웃님들 아시는 종목은 많이 있나요?
이 30개 종목만 투자하면 모두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하니 귀가 솔깃한데요. 30개 종목을 모두 보유하는 것은 관리하기 힘들 테니 개별 리서치를 통해 10개 정도 골라서 보유하면 됩니다. 물론 최소 1년에 한 번씩은 마법 공식을 다시 돌려서 리밸런싱을 해주어야 합니다. 마법 공식에서 탈락한 종목은 매도하고, 신규 편입된 종목은 새로 사면 됩니다. 아! 부자 되기 쉽네요.
참고로 저자가 사용한 자본수익률과 이익수익률은 ROE, PER이 아닙니다. 이 지표들은 부채 수준이나 세율에 따라 기업마다 다르므로 이를 보정한 아래와 같은 지표를 사용합니다.
1. 자본수익률 (ROC) = EBIT / (순운전자본 + 순고정자본)
* EBIT = Earings before interests and taxes (세전영업이익)
2. 이익수익률 = EBIT / EV
* EV(기업가치) = 시가총액 + 순이자부담부채
"실적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마법공식 전략을 고수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시장 평균을 쉽게 능가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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