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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3]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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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애독자 여러분

「매년 100권 독서 프로젝트」 추진하고 있는 '책 읽는 아빠'입니다.

 

주식투자 유튜브의 대세, 삼프로를 통해 재야의 고수로 소개된 정채진 프로.

그가 추천하는 첫 번째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이 책은 원래 <단도 투자>로 번역되었다가, 최근에 개정판이 나오면서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로 번역되었습니다. 저자 모니시 파브라이는 워런 버핏의 버핏 파트너십을 모델로 파브라이 인베스트먼트 펀드를 설립한 투자자입니다. 1999년에 설립된 이 펀드는 연평균 28%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달성하였습니다.  

 

모니시 파브라이, 워런 버핏


단도(Dhandho)란?

인도 구자라트 말로 '부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말합니다.


저자는 인도의 시골 출신의 '파텔' 성을 가진 가난한 인도인들이 1970년대 미국에 이민 와서 미국내 모텔 사업을 장악하게 된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인도의 소수 민족 출신 파텔들은 교육수준이 낮고 변변한 자본도 없었지만, 현재 400억 달러가 넘는 모텔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막대한 부를 이루게 되었을까요? 바로 '단도 투자' 때문입니다. 단도 투자는 저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전략입니다.

 

단도 투자는 이익 가능성은 높지만 손실 위험은 거의 없는 투자입니다. 성공하면 큰 수익을 얻고 실패해도 손실이 적은 투자라는 말이죠. 단도 투자에서는 확률이 압도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할 때만 크게 베팅합니다. 


저자는 단도 투자의 9가지 원칙을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1. 새로운 사업보다 기존 사업에 투자하라.

2. 단순하게 이해할 수 있는 사업에 투자하라.

3. 침체된 업종의 침체된 사업에 투자하라.

4. 견고한 경쟁우위, 해자를 갖춘 사업에 투자하라.

5. 확률이 높을 땐 가끔씩, 큰 규모로, 집중 투자하라.

6. 차익거래 기회에 집중하라.

7. 항상 안전마진을 추구하라.

8. 위험은 적고 불확실성은 큰 사업에 투자하라.

9. 혁신 사업이 아닌 모방 사업에 투자하라. 

 

사실 9가지 원칙은 어디서 많이 들어왔습니다. 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과 거의 비슷합니다. 이 책을 읽고 저의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를 보았습니다. 20 종목이 넘는 주식을 들고 있네요. 물론 업종별 1위 기업 위주로 투자하고 있지만, 소형 성장주도 적지 않게 들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단도 원칙에 따라 판단해보면, 원칙 2,4,5,8,9를 위반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칙 4와 원칙 5 위반이 심각합니다. 단도 원칙은 소수의 종목에 큰 규모로 가끔씩만 투자하는 것입니다. 매일 시황 뉴스를 듣거나 Fed의 움직임을 관찰할 필요가 없습니다. 철저한 기업 분석을 통해 안전 마진이 확보된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기다리면 되는 것입니다. 단도 투자자들은 잘 알고 있는 단순한 기업에만 투자합니다. 이는 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과 같습니다.

 

9번이 좀 특이한데요. 저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사례를 듭니다. 전세계 PC 운영체제를 표준화한 마이크로소프트는 혁신 기업이 아니라 모방 기업이라고 합니다. 다른 회사가 개발한 QDOS를 5만 달러에 사들여 수정한 후 MS-DOS를 만들었고, 파워포인트도 작은 회사로부터 사 왔습니다.  로터스1-2-3을 차용하여 엑셀을 개발한 일화도 유명합니다. 이렇게 마이크로소프트는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를 통해 위협을 무력화하는 방식으로 외부의 혁신에 대응해 왔고, 자체 개발에 착수하기 전에 다른 기업의 혁신 사례와 고객 검증 결과를 검토하였습니다. 

 


그러면, 기업에 투자하기 전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는 무엇일까요?

저자는 7가지를 제시합니다.

 

1. 잘 아는 기업인가? 자신의 '역량의 범위(Circle of competence)' 안에 있는 기업인가?

2. 기업의 현재 내재가치를 알고 있으며, 몇 년 뒤 어떻게 달라질지 높은 신뢰도로 예측할 수 있는가?

3. 현재 및 2~3년 뒤 내재가치 대비 크게 할인되어 거래되는가? 할인폭은 50% 이상인가?

4. 순자산의 상당 부분을 이 기업에 기꺼이 투자할 의지가 있는가?

5. 손실위험은 미미한 수준인가?

6. 해자를 갖춘 기업인가?

7. 경영진인 유능하며 정직한가?


이 책을 읽고 난 소감은 아래와 같습니다.

 

현재 물려 있는 미국 소형 성장주를 정리해야겠습니다. 한때 +50% 이상의 수익이 났던 소형주들이 지금은 거의 반토막 수준입니다. 손절한 돈으로 애플, 아마존, 구글 등 업종 대표주를 추가 매수하겠습니다.

 

그리고, 내 돈이 CMA 계좌에서 놀고 있다고 불안해 할 필요도 없습니다.

단도 투자자처럼 확률이 내게 압도적으로 유리할 때만 움직이면 됩니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훌륭한 사이트

 

 

Value Investors Club / Where top investors share their best ide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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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valueinvestorsclub.com

 

Value Investing | Market Insight of Investment Gurus

 

www.gurufocus.com


"확률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면

소수 종목에, 큰 규모로, 가끔씩만 집중 투자하라."

 

-모니시 파브라이,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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