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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5] 대전환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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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애독자 여러분

「매년 100권 독서 프로젝트」 추진하고 있는 '책 읽는 아빠'입니다.

 

짐 로저스는 뭐 설명이 필요 없는 사람이죠. 그는 1969년에 조지 소로스와 함께 그 유명한 퀀텀 펀드를 설립하여 10년 동안 4,200%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전설적인 투자자입니다. 짐 로저스는 투자 구루 중의 한 명이긴 하지만, 불과 10년 만에 현업에서 은퇴해서 그런지 시장에 대한 촉은 약간 떨어진다고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짐 로저스가 한물간 영감님은 아닙니다. 젊은 시절 큰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 나이 들어서는 마치 철학자처럼 추상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죠. 대표적인 예가 레이 달리오와 짐 로저스입니다.


이 책에서 짐 로저스는 코로나19 위기 이후 자산 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4차 산업혁명이 만나는 대전환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그의 투자 철학과 예언을 담고 있습니다. 그의 현재 시장관은 약간 비관론입니다.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발행한 국채 때문에 결국 금리 급상승을 초래할 것이고 미국도 파산할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코로나 쇼크를 계기로 가장 큰 불황이 다가오고 있으며 그의 인생에서 최대의 약세장이 올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약세장을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짐 로저스가 성공한 것도 강세장에서가 아니라 약세장에서 큰 베팅을 했기 때문입니다. 약세장은 결국 기회입니다.


그의 수많은 예언 중 이색적인 예언 몇 개를 보겠습니다.

 

1. 미국 대통령 선거 다음 해에는 주의해야 한다.

시장의 입장에서 보면 바이든은 그리 탐탁하지 않다. 미국은 오랫동안 장기적인 약세장을 경험하지 않았다. 다가올 약세장이 대폭 늦어졌기 때문에 약세장이 도래한다면 내 인생에서 경험한 적이 없는 최대급의 약세장이 될 것이다. 트럼프라면 그것을 늦추는 키잡이가 되겠지만 바이든 정권에서는 1, 2년 안에 약세장이 찾아올 수 있다. 


2. 한반도에서 38선이 열릴 때 기회도 열린다.

한반도에서 사람, 물건, 돈이 자유롭게 이동하게 되면 큰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북한에는 높은 교육을 받은 값싼 노동력이 있고 한국의 경영 능력이나 자본이 뒷받침하면 잠재 능력은 아주 높다. 한국이 통일되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반도와 주변 항공회사, 호텔업 등은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나는 대한항공 주식을 다소 갖고 있다. 미래를 생각하면 투자처로서 유망하다고 생각한다.


3. 중동에서 가장 매력적인 나라는 이란

이란은 러시아나 북한과 마찬가지고 세계적으로 미움을 받고 있다. 즉 값이 쌀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인구 통계상 굉장히 젊은 국가다.


4. 코로나 이후 다시 상품의 시대가 찾아온다. 

<상품의 시대>에서도 말했지만 주식과 상품의 가격 변동에는 역상관 관계가 있다. 차트를 보면 18년 정도의 사이클로 변한다.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어느 정도 상품을 넣어 둘 것을 권한다. 상품 투자는 주식의 하락이나 심한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심각한 불황에 대해서도 유력한 헤지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자기 상품 자랑도 아래와 같이 합니다. 많이 오르긴 했군요.

 

  RJI - 로저스 국제 상품 인덱스 ETN


RJA - 로저스 국제 상품 인덱스 농업 ETN

 


5. GAFA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가장 이색적인 주장인데요. 그는 GAFA 등 빅 테크 주식을 모멘텀 주식이라고 봅니다. 이런 주식은 누군가가 많이 샀기 때문에 상승한 것이죠. 누구나 샀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큰 위기가 찾아왔을 때 누구나 팔아 대폭락이 일어난다고 주장합니다.


6. 가상화폐 전쟁은 결국 정부가 승리한다.

자신이 굉장한 단기 매매 능력을 가진 트레이더가 아니라면 비트 코인에 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 언젠가 오를 거라며 계속 갖고 있어도 가상화폐는 곧 정부에 의해 독점되고 말 것이다. 가상화폐 참가자들은 "우리는 정부보다 머리가 좋다"라고 주장하지만, 정부는 총과 법률을 갖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가 정부를 거스를 수는 없다. 


짐 로저스는 독립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세상 사람들의 상식이나 타인이 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항상 스스로 생각하는 버릇을 가져야 한다고 말이죠.

 

지금처럼 "Cash is trash"라고 불리는 자산 가격의 All Time High 시대에는 현금을 들고 있으면 매우 불안합니다. 하지만, 짐 로저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성공하는 투자자는 보통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길다. 모를 때는 가만히 있는 것도 중요하다. 성공하기 위한 비결은, 항상 싼 대상을 스스로 조사하여 찾아보고 좋은 변화가 있다면 투자를 하고 시기가 무르익어 상승할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리는 일이다. 하지만, 자신 안에서 '다음의 뭔가'가 발견될 때까지 아무것도 해서는 안 된다. 사람은 오랫동안 착실한 노력을 계속하면 자기 마음의 목소리가 들려올 때가 있다. 타인의 의견이 아니라 자기 마음의 목소리에 따라야 한다."


역사는 반복되지만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운율이 반복되듯이 조금씩 형태를 바꿔 가며 반복을 계속한다.

- 짐 로저스, <대전환의 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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