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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0] 그레이트 리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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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애독자 여러분

「매년 100권 독서 프로젝트」 추진하고 있는 '책 읽는 아빠'입니다.

 

'증시 족집게'로 유명한 김영익 박사. 그가 <그레이트 리셋>이란 책으로 돌아왔습니다. 애널리스트 시절 증시의 주요 변곡점을 족집게처럼 맞춰 '증시 족집게'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죠. 현재는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로 활동하고 있네요. 그는 거시경제 변수로 주가 예측을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거시경제로 주가 예측을 하는 시도는 대부분 실패로 귀결되었는데요. 그 유명한 경제학자 케인즈도 거시경제 변수를 이용하여 주식 투자를 하다가 크게 말아먹다가, 이후 개별기업 분석으로 주식 투자로 변경하여 큰 돈을 번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김영익 박사는 이번 8월 하락장을 정확하게 맞추었습니다.7월말에 인터뷰한 자료입니다.

 

Q. 그렇다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언제로 예상하고 있는지.
최근 8월 금리인상론이 많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한은이 10월이나 11월 중 금리 인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보유 중인 주가예측모델을 돌려본 결과, 8월에 주가가 많이 떨어진다는 예측이 나왔다. 그럼 한은 입장에서는 금융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화 되는 4분기 중 금리 인상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Q. 8월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인가.
주가선행지수모형을 통한 결과는 그렇다. 주가가 많이 올라와서 조정기가 필요한 때에 델타 변이가 (증시 하락의) 계기가 될 것이다.

출처 : 공감신문 

 

[공감 10주년 기획특집 딥터뷰] 김영익 “8월 주가 하락 가능성 높아… 델타 변이가 원인 될 수도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가 올해 8월 주가 하락 가능성을 예상했다.김 교수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하던 당시 2001년 9·11 테러 직전의 주가

www.gokorea.kr

 


전반적으로 이 책의 내용은 좀 평이합니다. 주제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현재 세계 경제에서 부채가 매우 높은 수준이고 주식 등 자산 가격에 거품이 발생한 상태이며 이들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자산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잘 대응을 하자"입니다.

 

김영익 박사는 거품 판단의 기준으로는 레이 달리오의 7가지 기준을 인용합니다.

 

1. 가격이 전통적 척도에 비해 높은가?

2. 가격이 미래의 이익을 과대평가하고 있는가?

3. 투자자들이 높은 레버리지를 활용해 자산을 매입하고 있는가?

4. 소비자와 기업이 미래를 낙관적으로 내다보고 소비와 투자를 과다하게 늘리고 있는가?

5. 시장에 신규 참여자가 증가하고 있는가?

6. 시장에 낙관적 분위기가 팽배한가?

7. 통화정책 긴축 리스크가 거품을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가?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제가 보기에 7가지 기준 중에서 적어도 6가지는 충족합니다. 아무튼 조심해야 할 시기는 맞습니다. 그런데, 왜 주식은 계속 오르는 걸까요?

 

왜냐하면 기업 이익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기대 수익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하고 주식을 더 사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가가 하락하면 가계의 부가 줄어들고 소비도 줄어듭니다. 신용평가기관은 기업의 신용등급을 낮추고 은행은 기업 대출을 줄이거나 환수합니다. 그러면 주가 하락 폭은 더욱 커지고 소비와 투자 감소로 경기침체에 빠집니다. 지금 미국 주가를 보면 영원히 상승할 것 같지만 결국에는 이런 사이클로 갈 것이 자명합니다. 


그럼 족집게 김영익 박사의 전망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 일평균 수출금액으로 코스피를 평가해 보면 2021년 현재 주가는 과대평가 되어 있다. 

이 예측은 정말 족집게처럼 맞추었네요. 올해 8월들어 코스피는 고점 대비 약 8% 조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 아파트 가격은 2021년에 상승률이 둔화되다가 그다음 4년 정도는 하락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다. 

금리가 더 이상 낮아지지 않을 것이고 경제도 저성장 국면이기 때문에 가구 소득 증가세도 둔화될 것이다. 또한 인구 고령화가 주택 가격 상승을 둔화시킬 것이다. 2021년부터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2030년에는 31%가 된다. 일본의 경우 35~54세 인구 비중이 정점에 이르렀던 1990년대 전후가 집값의 꼭지였다. 한국은 2011년에 정점을 지났다. 그럼에도 집값이 상승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초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때문이다. 

 

- 전기차 수요 증가는 구리 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이다.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에 비해 구리 소비가 훨씬 많다. 승용차는 3배, 버스는 10배 이상이다. 

 

- 비트코인과 FANG 주식도 반드시 떨어지기 마련이다.

시대별 거품 자산은 70년대말 금, 80년대 말 일본 주식, 90년대 말 미국 기술주 00년대 중후반 미국 부동산, 10년대 후반 비트코인과 FANG+ 주식이다. 분명한 역사적 사실은 자산 가격에 거품이 생기면 반드시 붕괴되었다는 것이다. 

 

- 주식, 특히 미국 주식에 거품이 발생했다. 앞으로 10년 동안은 미국보다 중국 주식 수익률이 더 높을 것이다. 

2019년 말 기준 중국의 가계 부채 비중은 G20 대비 상대적으로 낮고, 1인당 GDP가 1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앞으로 중국 경제는 소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다. 반면에 거품이 발생한 미국 부동산과 주식 가격에 거품이 해소되면 미국의 가계 소비가 급격하게 위축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달러 가치는 하락하고 위안 가치는 올라간다. 

 

- 전기차, ESG, 헬스케어 관련 주식에 투자하라.


P.S 다독다독에 출연한 김영익 박사

https://www.youtube.com/watch?v=a2j450yAZI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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