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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76·077]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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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아빠」의 2022년 일흔여섯, 일곱 번째 독서

 

팟캐스트 <다독다독>을 통해 알게 된 책이다. 이 책은 25년 차 베테랑 변호사 조우성 님이 그간의 경험을 생생한 일화로 소개하는 내용이다. 이 책이 유명해진 이유는 일부 내용이 그 유명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에피소드 원작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저자는 법무법인 태평양의 민사총괄부 및 기업소송부에서 파트너변호사로 일했고 현재는 독립하여 법률사무소 머스트노우 대표변호사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모든 해결의 실마리는 결국 '사람'에게 있다고 말한다. 사람이 사람을 고소하고 사람이 사람을 수사한다. 변호사라고 법적 논리, 즉 법리만 앞세운다고 승소할 수 없다. 변호라는 일은 기본적으로 설득이다. 아리스토테텔레스가 <수사학>에서 말하는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가 모두 있어야 한다. 상대방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뒤(에토스), 상대방의 감정에 호소하고(파토스), 행동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논리적 근거를 제공한다(로고스)  

 

그는 <주역>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한다. 

"타고난 운명을 바꾸는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 밥이 필요한 사람에게 밥을 주고, 외로운 사람에게는 말을 걸러주는 거죠. 동양에서는 선을 쌓는다고 하고, 적선(積善)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이런 행위를 통해 좋은 기운이 나의 막힌 운명을 풀어준다고 믿는 겁니다."

 

조우성 변호사는 인문학에도 내공이 깊다. 독서에 대한 관점도 배울만하다. 진정한 독서는 읽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앎으로 승화되어야 하고, 그 앎이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작가가 소개한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삶의 자세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았다. 사람에 대한 진정성이야말로 가치 있는 삶의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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