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아빠」의 2023년 열두 번째 독서
우리나라에서 찢어지게 가난한 흙수저에서 1천억 원 대 자산가가 된 사람이 있다. 그중에서 주식만으로 자산가가 된 사람이 바로 이 책의 저자 박영옥 님이다. 그의 별명은 주식농부다. 씨를 뿌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주식투자에 임하기 때문이다. 그는 때때로 한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기도 한다. 왜냐하면 버핏처럼 성장주에는 좀처럼 투자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식농부 박영옥 님은 그간 몇 권의 책을 출간한 적이 있다. <주식투자 절대원칙>은 저자의 투자 철학을 10 계명 형태로 정리한 책이다.
박영옥 하면 떠오르는 건 조광피혁이다. 거의 20년째 투자하고 있는데 제대로 된 수익을 얻지 못한 것 같다. 그 이유는 오너 일가의 불투명한 경영으로 기업가치가 눌려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현재 대표이사가 차명으로 갖고 있던 지분 4%를 실명전환하기도 했다. 21세기 자본주의 한국에서 최대주주가 차명주식을 들고 있다니! 세금 탈루를 위한 것이 분명하다.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
그럼 주식농부의 투자 10계명을 알아보자.
<1> 투자자의 시선을 가져라.
우리는 매일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며 돈을 낸다. 매달 쓰는 생활비의 대부분은 기업으로 들어간다. 그래서 박영옥 대표는 기업의 주주가 되어 내가 쓴 돈을 다시 가져와야 한다고 말한다.
주식투자는 기업을 쪼개서 소유하는 것이다. 기업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지금 돈을 투자하는 것이다.
내게 주식투자는 삶의 원동력이며
나를 매일 성장하게 해주는 스승이자
보람과 행복을 안겨주는 성취의 장이다.
- 주식농부 박영옥 -
<2> 부하뇌동하지 마라.
남들 말에 신경쓰지 마라. 가치에 대한 기준은 내가 세우는 것이다.
<3> 아는 범위에서 투자하라.
박영옥 대표는 기업 분석 시 먼저 세 가지 질문을 하라고 말한다.
1. 기업이 속한 산업의 향후 전망은 어떠한가?
2. 비즈니스 모델이 명확한가?
3.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심플한가?
<4> 투자의 대상은 기업이다.
주식투자를 하지 않으면 평생 월급만 받는 '종업원'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의 일상에서 기업에게 지불한 돈을 다시 가져와야 한다. 그게 바로 주식투자다.
<5> 주주는 기업의 주인이다.
주식투자의 5단계는 이렇다. 사업가 마인드를 가져야 기업의 주인이 될 수 있다.
1. 정보매매
2. 차트 부석
3. 정량적 분석
4. 트렌드 분석
5. 사업가 마인드
<6> 투자한 기업과 동행하여 소통하라.
주식농부 박영옥 대표는 투자하여 동행할 기업을 고르는 5가지 기준을 제시한다.
1. 경쟁력 있는 1등 기업
2.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
3. 건강한 재무구조와 좋은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
4. 열린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
5.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기업
<7> 기업의 성장주기에 투자하라.
기업의 성장주기에 투자하되 기업과 시간에만 집중하는 투자법이 필요하다. 기업 성장이 곧바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주가는 기업의 본질가치가 높아졌다는 것을 다수의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알아차릴 때 비로소 올라가기 때문이다. 차트를 보거나 주변 얘기에 솔깃하지 마라.
<8> 주식 투자는 농사다.
박영옥 대표는 농부가 매일 논밭으로 나가 작물을 돌보듯이 내가 투자한 기업과 소통하고 동행하라고 말한다. 처음 세웠던 농업 계획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수확하는 것이 제대로 된 주식투자의 프로세스다.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면 주식투자는 성공하기 힘들다. 주식투자에서 꼭 필요한 것은 담대한 마음이다.
농심 투자
아름다운 마음으로 기업을 발굴하고
매사에 겸양의 정신으로 파트너를 존중하며
적대적이기보다는 우호적으로 공생공영하는 길을 찾고
영속적 기업의 가치에 근거한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하며
노력한 대가만큼의 기대수익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투자한다.
<9> 투자 기회는 항상 있다.
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찾아 길게 투자하면 기업이 성장한 과실을 받아먹을 수 있다. 저절로 돈이 모일 수밖에 없다. 주식 농부가 투자한다고 밝힌 기업은 현대오토에버, 인터로조,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 미투젠 등이다.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 미래를 상상하고 질문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10> 올바른 마음으로 크게 생각하라.
긴 안목으로 투자하고 일과시간에는 자신의 일상에 충실하라. 매일 변동하는 주가에 휘둘리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기업 가치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주식투자가 매매 게임이 아니라 자기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면 주가가 아니라 비즈니스의 본질만 볼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주식투자는 농사다.
농부처럼 부지런하고 우직하게 투자하면 누구나 풍성한 열매를 거둘 수 있다.
- 주식농부 박영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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