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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6, 27]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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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아빠」의 2023년 스물여섯, 일곱  번째 독서

 

밀려드는 회사 일의 압박을 잠시 잊고자 또 소설을 읽었다. 역시 소설은 현실의 괴로움을 잠시 잊는 데 최고의의 약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7살 때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법학을 전공한 후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과학 잡지에 개미에 관한 평론을 발표하다가 1991년에 장편소설 <개미>를 발표했다. <개미>는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가로서 명성을 안겨 준 작품이다. 그의 출세작인 <개미>는 엄청난 분량 때문에 도전을 못 하지만 2권짜리 소설 <고양이>는 금방 읽을 수 있다. 

 

<고양이>는 사람들의 갈등과 폭력이 일상화된 현대의 파리를 배경으로 한다. 시민들 간에 내전으로 파리 시내는 폐허로 번했고 중세시대처럼 페스트가 창궐한다. 쥐 떼에 점령당한 도시에서 도망친 고양이들이 힘을 합쳐 도시를 탈환한다. 

 

<고양이>는 2권으로 구성된 소설인데 2권으로 갈수록 흥미는 떨어진다. 왜냐하면 다소 교훈적인 내용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이 책을 번역한 전미연 님에 따르면 <고양이>는 평범한 암고양이었던 주인공 바스테트가 샴고양이 피타고라스의 지혜를 획득해 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이라고 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이 소설을 쓰면서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베토벤 소나타를 들었다고 한다. 신기하다. 나도 임현정 피아니스트를 들어봐야겠다. 


그럼 읽으면서 감명깊은 구절을 인용해 본다.

 

"책이야. 가장 확실하고 시간에 버틸 수 있는 유일한 기억의 도구지."

 

"하지만 우리가 힘을 합치면 승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체험했지. 우리가 이미 저들을 변화시킨 거야. 이제 저들이 동족들을 변화시킬 차례야. 우리가 이 섬에 세울 학교는 인간과 다른 종들의 화합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상의 초석을 놓게 될 거야."

 

"지금 내가 가장 바라는 것?

매일매일 새롭고 놀라운 발견을 하면서 지금처럼 계속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결국 이 책을 통해 내 생각은 시간을 견디고 살아남게 될 거야. 그러면 내 삶은 헛되지 않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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