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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8]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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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아빠」의 2023년 스물여덟  번째 독

 

 

밀려드는 회사 일의 압박을 잠시 잊고자 또 책을 읽었다. 역시 책은 현실의 괴로움을 잠시 잊는 데 최고의 명약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른바 <김 부장 이야기>로 유명한 송희구 작가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2021년 장안의 화제를 모은 현실 풍자 소설이다. 1권과 2권은 흥미진진했지만, 3권은 다소 교훈적이어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도 전작 못지않게 보통 사람과 성공한 사람들의 현실을 잘 나타낸 소설이다. 혹자는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한국판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이 책의 장점은 송희구 작가의 뛰어난 필력이 독자들에게 부자 마인드를 쉽게 배울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책장을 덮고 나서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회사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자유의지와 용기를 갖지 못하고 살아왔다. 레버리지 하지 못 하고 상사에게 레버리지 당하면서 살았다. 그래서 다이소에 가서 화이트보드를 샀다. 그리고 화이트보드에 6월의 결심을 적었다.

 

매일 성장하고 싶다면 변해야 한다.
- 집에서 맥주를 마시지 말 것
- 밤 10시 이후에 휴대폰을 보지 말 것
- 아침에 조금 더 일찍 일어날 것
- 매일 글을 쓸 것

 

 

송희구 작가의 주옥같은 가르침 중에 인상적인 부분 몇 개를 인용한다.

 

p.73

"돈을 불리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습관과 생각을 모두 버려야 한다는 뜻이야. 사람들은 인생을 바꿔보려고 설계 단계에서 '나는 이렇게 변할 것이다'라는 그럴듯한 계획을 세우지만 결국에는 최소한의 비용과 시간을 계산하기 때문에 실제로 철거를 실행하기에는 불편하고 어려운 게 사실이야"

 

p.138

"처음의 습관은 내가 만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습관이 나를 만들고, 처음의 돈은 따라가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돈이 나를 따라오지."

 

p.141

"일에 대한 스트레스는 있지만 그것을 내 자아, 인생, 존재 이유 같은 내면의 공간에는 투여하지 않아. 스트레스를 주는 그 자제만 해결하면 되거든."

"어떻게 그게 가능할 수 있지?"

"관조적 태도, 관조적 시선, 그리고 관조적 삶"

* 관조: 고요한 마음으로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하거나 비추어 봄

 

p.145

"할 수 있어. 성공하겠다는 자신감, 부자가 되겠다는 자신감,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

 

p.303

'무엇으로부터의 도피'보다는 '무엇을 향한 자유'를 위해 살고 있지.

"이런 사고의 전환에는 자유의지와 용기가 필요해."

 

p.304

"자유는 결국 레버리지(Leverage)에서 온단다."

 

p.305

"4천만 원의 연봉을 8천만 원으로 만들기 위해 20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하지만, 20년 뒤에 받을 8천만 원의 가치는 현재의 4천만 원과 다를 바 없어. 어쩌면 더 낮을 수도 있고. 사람들은 이 부분을 잘 모르고 있지."

 

p.315

"가짜들은 시장이 조금만 흔들려도 난리법석을 떨어. (중략) 진짜들은 상승시 때 보수적이고 하락기 때 공격적으로 움직이면서 장기적으로 시장을 바라보지. 가짜들은 단기적인 문제에만 집착해서 본질은 놓치고 금리, 경기, 경제, 환율, 전쟁 같은 눈에 보이는 지표에 흔들리면서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스스로 무너지고 말아."

 

p.323

"용기를 가지고 가슴속 뜨거운 무언가를 향해 도전하는 행위가 위대한 거야. 그렇기에 마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행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키우는 게 중요하지.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도달해야 하는 멀리 있는 목표라고 생각하지만, 그보다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성장하는 것, 그 경험과 과정 자체가 성공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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