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아빠」의 2023년 서른 두번째 독서
이 책의 저자는 역사계의 셀럽으로 등극한 신병주 교수다. 그는 서울대 국사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정통 국사학자다. 그가 셀럽이 된 계기는 KBS <역사저널 그날> 출연이다. 그는 일반 대중의 눈높이에 맞게 역사 책을 서술했다. 이 책을 비롯하여 <왕비로 산다는 것>, <참모로 산다는 것> 등이 유명하다.
새롭게 안 사실
1. 순조의 공노비 해방
세조정치에 휘둘리는 나약한 왕으로 알려진 순조의 업적을 알게 되었다. 1801년(순조1) 공노비를 혁파했다.
순조는 "왕은 백성에게 임하여 귀천이 없고 내외가 없이 고루 균등하게 적자(赤子)로 여겨야 하는데, 노(奴)라고 하고 비(婢)라고 해서 구분하는 것이 어찌 똑같이 사랑하는 동포로 여기는 뜻이겠는가?"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공노비 7만여 명을 모두 양민으로 변경했다.
역사에는 '만약'이라는 가정이 없지만, 그래도 조선의 역사를 돌아보면 아쉬운 대목이 있다.
2. 효종의 북벌 정책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있다가 귀국한 소현세자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지 않고 왕위에 올랐다면?
소현세자의 동생 봉림대군이 인조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니 이가 바로 효종이다. 효종은 재위 10년간 오로지 북벌에만 매달렸다. 그런데 당시 조선이 섬기던 명나라는 이미 멸망했고 청나라가 중원을 차지했다. 효종이 광해군같은 국제 감각이 있었다면 재위 기간 10년을 북벌 이념에만 매달리지 않고 경제, 사회, 과학 등의 실질적인 발전에 매진했었을 것이다. 북벌 이념과 명분은 긴 시간 동안 조선의 사대부를 지배하면서 정치, 사회 발전에 걸림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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