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애독자 여러분
「매년 100권 독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책 읽는 아빠'입니다.
육아 서적은 매번 읽을 때마다 깊은 반성의 기회를 제공하지만 뒤돌아서면 까먹고 또 아이들에게 소리 치는 일상이 반복됩니다. 부모로서 잘못된 양육 습관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이런 육아 책을 꾸준히 읽어야겠습니다.
저자 임영주 님은 몇 권의 육아 서적을 저술한 부모 교육 전문가로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아 행복하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이를 낳은 것은 내 선택이었지만, 아이는 부모를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만약에 아이가 부모를 선택할 수 있었다면 과연 나를 선택했을까?"
이 질문에 100% "네"라고 대답할 수 없을 겁니다. 그만큼 우리는 아이들에게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는 것이죠. 그러면서도 우리는 아이들이 공부도 잘하고, 예의도 바르고, 사회성도 바른 완벽한 아이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저자는 우리가 단순히 아이를 '낳은 부모'가 아닌 '더 나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공감해 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다 너 잘 되라고 이러는 거야!"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아이보다 부모 좋으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부모 자신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자신의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해,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아이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게 됩니다.
그럼, 이 책에서 배운 몇 가지를 인용할께요.
즉흥적, 감정적, 충동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아이 하나로 족하다. 화가 날 때는 아이의 행동보다 부모의 감정을 먼저 조절해야 한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없다면 머지않아 사춘기를 맞은 자녀로부터 "엄마(아빠)도 못 하면서 왜 나한테만 난리야, 나도 아는데 잘 안 된다고"라는 말을 듣게 될지도 모른다.
특히 아이 앞에서 배우자를 욕하고 비난하는 일은 금해야 한다. 아이를 앉혀놓고 아내가 남편을 무책임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묘사하거나, 반대로 남편이 아내를 잔소리가 많고 사치가 심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할 경우 아이들은 이성에 대해 잘못된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
양육의 최종 목적은 미성숙한 아이를 제대로 된 어른으로 성장시켜 독립시키는 것이다. 통과의례처럼 지나야 하는 좋은 성적, 명문대 진학은 자립과 독립을 위한 하나의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아이를 통해 부모가 바라는 성과를 내려고 하지 마라. 아이는 환승역처럼 나를 거쳐 갈 뿐 부모와 다른 종착역을 찾아갈 것이다.
내가 부모를 선택할 수 없었듯 내 아이 역시 부모를 선택할 수 없었음을 기억하자. 세상을 원망하고 주변 사람을 비난하고 매사에 부정적인 삶의 태도를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가?
화나는 진짜 원인을 알아차리고, 그 안에 숨어 있는 자신의 기대와 욕구를 읽어내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만 아이와 똑같이 소리 지르고, 발을 동동 구르고, 화내는 행위를 멈출 수 있다.
"네가 하는 게 다 그렇지, 뭐"와 같은 말은 아이의 발목을 묶는 족쇄가 된다. 아이는 부모의 한계를 지어놓은 그대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한심한 사람'이 되어 버린다. 의지와 희망은 함께 사라지기 때문이다. 아이가 잘하는 건 눈에 보이지 않고 게으름을 피우거나 노는 모습만 눈에 들어온다면 아이에 대한 믿음 자체가 약한 건 아닌 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부모가 아이게에 부정적 감정을 불러일으켜 수치심을 심어준다면 그 아이는 결코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질 수 없다. 평생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고,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해도 그 가치를 평가절하하고, 남과 비교하며 극심한 열등감에 시달리게 된다.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읽어주고 내면을 비춰주는 거울과 같은 어른이 주위에 없다 보니 상대의 감정과 생각을 공감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은 많다. 결과가 아닌 과정을 칭찬하는 것, 부모의 선택이 아닌 아이의 결정을 존중해주는 것, 작은 성공과 성취의 기회를 접하게 해주는 것, 아이의 감정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읽어주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가 아니라 어른에 어울리는 선택을 해야만 한다. 감정의 뇌가 아닌 이성의 뇌로 사고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변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즉각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바꿔야 한다. 이것이 자기 성찰을 할 수 있는 어른이 가진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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