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애독자 여러분
「매년 100권 독서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책 읽는 아빠'입니다.
장안의 화제작! 김 부장 이야기를 이제야 읽었습니다. 회사 자료실에 웨이팅을 걸어놓고 열흘 넘게 기다려서 받아본 소중한 책! 퇴근하자마자 읽기 시작하여 중간에 한번만 쉬고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네요. 그럼 간략 서평을 시작합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우리가 회사에서 매일 마주치는 직장인의 모습이다 정말 평범한 직장인인 저자 송희구 님은 매일 새벽 6시에 출근하여 회사에서 독서를 하고 글을 썼다고 한다. 10년간 직장생활을 하며 경험한 일상 생활을 정말 생생한 표현과 사실같은 묘사로 그려냈다.
김부장 그는 누구인가? 김 부장은 직장이 모든 것이며 조직에 충성을 바치는 것이 삶의 도리라고 생각하는 60년대생 꼰대 리더이다. 진급 누락 없이 순탄하게 승진한 나름 인정받는 직장인이다. 주말에는 상무님, 전무님과 골프 라운딩을 위해 운전기사 노릇을 하며 충성을 다한다. 그는 임원이 되기 위해 회사에 몸과 마음을 바치지만, 그를 기다리는 건 명예퇴직 뿐이다.
김 부장은 그럭저럭 서울에 집을 마련했지만, 더 좋은 입지의 비싼 아파트를 갖고 있는 동료나 후배들에게 자극을 받는다. 다른 사람들을 따라잡기 위해 명퇴금과 대출로 외곽의 상가 하나를 분양받는다. 그러나, 그 상가는 광고와 달리 지하철 접근성이 떨어지고 유동 인구도 적어 결국 공실로 남는다.
김 부장은 자신이 따랐던 상사인 상무에게 이런 소리까지 듣게 된다.
"회사 생활을 오래하면서 느낀 건데 말야.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배우려는 사람이냐,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냐, 이 둘의 차이는 엄청난 거야. 배우려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어. 그런데 자기가 우월하다고 믿는 사람은 스스로를 더 고립시킬 뿐이야. 결국 혼자만 남는 거지"
회사에서 버림받고 부동산 투자마저 물려버린 김 부장은 정신과 상담을 받는다. 의사를 이렇게 말한다.
"남은 삶을 생각해보세요. 젊었을 때처럼 도전적으로 받아들이느냐, 그저 과거만 회상하면서 한탄하고 후회하며 죽음만 기다리느냐, 이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어떤 선택을 할지는 김 부장님 몫이고요"
김 부장은 나중에 깨닫는다.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 가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아이가 커서 좋은 대학 가고 대기업 다니고, 남들보다 좋은 집 살고 좋은 차 타면서, 최종적으로 내가 임원 되는 게 인생의 답이라고 생갔했다. 하지만 그건 내가 정한 답이 아니었다. 남들이, 아니 어쩌면 허울뿐이던 나의 또 다른 자아가 세워놓은 규정을 그저 따라가려 했던 것뿐이다.
김 부장님, 그럼 2권에서 또 뵐께요~
운명도 결국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모든 선택은 내가 하는 것이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
송희구,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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