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애독자 여러분
「매년 100권 독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책 읽는 아빠'입니다.
사실 이 책의 내용은 아주 새롭고 신선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최근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유는 한국의 실리콘 밸리인 '판교'를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책이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카카오페이, 빗썸, 디어젠 등 굴지의 기업들에서 핀테크, 블록체인, 바이오 AI 등 최첨단 산업의 일선에서 벤처기업들이 어떻게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시장에 성공시키는지 경험했습니다. 이 책은 지난 10년간 판교 테크노 밸리와 창의적인 시장에 대한 저자의 생생한 관찰기입니다.
저자는 저보다 나이도 훨씬 어리고 직장 경력도 거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저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일에 있어 그녀를 움직이는 동기는 '상상력'입니다. 당장 내년을 알 순 없지만, 여러 가지 상상이 가능하고, 또 그것이 빠르게 실현되는 것들을 경험해볼 수 있는 환경에서 더 즐겁고 힘차게 일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판교 1열에서 관찰한 새로운 시장이 되기 위한 네 가지 요건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편리하거나, 저렴하거나, 품질이 좋거나,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를 자유롭게 해야 합니다. 이 네 가지 관점을 매우 조직적으로 풍요롭게 담고 있을 때, 그 새로운 시장은 정말로 꼭 필요하고 의미 있는 시장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자 할 때, 기존의 낡은 시장에서의 접근방식을 차용하면 안 됩니다. 낡은 시장의 식상함을 배우지 않도록, 문제의 본질에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말하는 '제 1원칙'이란 결국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에 관한 것입니다. 제1원칙은 기존에 존재하는 방식을 모방하는 것이 아닌, 문제의 근본부터 다시 생각해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켓컬리가 기존 낡은 시장의 방식을 차용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면, 신선식품을 그저 빠르게 배달해주는 방식에 그쳤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마켓컬리는 제1원칙에 입각해서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도출해 냈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바로 문 앞까지 신선 식품을 가져다주는데, 날것의 재료 그대로가 아닌 바로 조리할 수 있는 밀 키트를 비롯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식재료를 전달해주는 방식으로요. 미리 손질된 재료를 아침 일찍 받아 내가 직접 요리하게 함으로써 훨씬 더 완결된 '가정식'의 경험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마켓컬리는 고객의 진짜 욕구, '나는 바쁘지만, 원하는 때에 신선한 음식을 편리하게 해 먹을 수 있다면 조금 더 비싸더라도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메시지를 제대로 읽었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죠.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는 회사에서 자신이 수행하는 업무 중 가장 중요한 업무를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저는 VOC를 읽는 사람입니다"
한국의 실리콘 밸리 판교에서는 이런 인재를 원한다고 합니다. 자신을 바라봤을 때 누군가가 시키는 일을 할 때는 재미도 없고 성과도 안 나지만, 혼자서 자유롭게 할 때는 더 몰입하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
자! 판교의 성장을 계속 지켜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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